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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025년 6월 로보택시 공개 전에 빨리 사야 합니다경제 2025. 5. 16. 22:36
2025년 6월, 전 세계 투자자의 시선이 다시 테슬라(Tesla)로 향하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로보택시 공개 일정이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고전하던 테슬라의 주가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 배경에는 단순한 기술 기대감 이상의 요소가 얽혀 있다.
이번 글에서는 테슬라의 주가 구조, 로보택시가 가진 전략적 의미, 그리고 투자자 입장에서 꼭 주의 깊게 봐야 할 지점을 살펴보자
“테슬라는 실적보다 상상력을 파는 기업이다. 그리고 지금, 상상력은 다시 증폭되고 있다.”
1. 테슬라 주가, 변동성이 유독 심한 이유는?
테슬라 주가는 흔히 말하는 ‘이성적 주가 흐름’과 거리가 멀다. 실적·가치 기반보다는 ‘기대’, ‘스토리’, ‘전망’이 주가를 주도한다. 특히 로보택시처럼 신사업이 가시화되는 순간, 주가는 마치 로켓처럼 발사된다.
과거 사례를 보자.
- 2019년 자율주행 베타 공개: 발표 후 6개월 만에 주가 2배 상승
- 2021년 AI 데이: 옵티머스 로봇 공개 당시 하루 만에 10% 이상 급등
- 2023년 Cybertruck 양산 발표: 전월 대비 30% 이상 상승
시장은 지금 6월 8일로 예정된 로보택시 발표를 또 하나의 퀀텀점프로 인식하는 중이다.
이러한 주가 구조는 빅테크 안에서도 테슬라가 유독 변동성이 높은 이유를 설명해준다.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필수재 중심의 반복 수요 덕에 주가가 안정적인 반면, 테슬라는 전통 제조업과 성장 스토리를 동시에 짊어진 혼합형 기업이다. 고정비(공장·인력)는 높은데, 자동차 자체는 경기 민감 소비재에 가깝고, 미래 먹거리(FSD, 에너지, 로보택시)는 아직 실현 전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 때문에 시장은 ‘실적보다 스토리’에 크게 반응하고, 테슬라 주가는 발표와 기대감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유독 변동성이 심한 테슬라 주가 여기에 테슬라는 공매도 세력과 열광적 장기 투자자가 동시에 존재하는 특수한 종목이다. 공매도 비중은 S&P 500 내 최고 수준이며, 한편으로는 '미래를 사는' 장기 투자자 비중도 높다. 즉, 테슬라는 단기적인 유동성과 장기적인 기대가 충돌하는 구조이기에, 주가가 유독 급격히 움직인다. 단기적으로는 PER 30이면 100달러, PER 100이면 400달러로 바뀌는 구조다. 이 주가 폭은 전적으로 시장이 로보택시의 실현 가능성을 얼마나 믿느냐에 달려 있다.
2. 로보택시는 왜 테슬라 주가를 움직이게 할 주역인가?
많은 이들이 ‘로보택시’ = ‘운전 없는 택시’ 정도로 인식하지만, 테슬라의 로보택시는 사실상 AI 인프라 사업에 가깝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데, 로보택시가 실현되면 아래와 같은 미래 이익들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 자율주행 AI: FSD(Fully Self Driving)를 통해, 인간 운전자 없는 교통망 구축
- 차량 + 플랫폼 수익모델: 차량 한 대가 ‘운전자 없는 우버’ 역할 → 차량 판매 + 요금 플랫폼 수익
- AI 데이터 학습 자산: 수백억 km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테슬라는 독점적 AI 학습 데이터를 확보
- 에너지 네트워크 결합: 향후 로보택시는 테슬라 슈퍼차저·에너지 저장 장치와 결합해, 도시 단위 모빌리티 인프라로 확장 가능
즉, 단순히 자동차가 아닌 AI+플랫폼+에너지+교통 인프라를 하나로 묶은 사업이라는 점에서, 시장은 이를 ‘애플의 아이폰 발표급 이벤트’로 보고 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발표일은 6월 1일에 예정되어있다. 물론 일론머스크가 이번에도 시간 약속을 지켜줄지는 약간의 미지수이며, 중국과 연이은 트럼프의 관세전쟁 때문에 중국에서 꾸준히 생산을 수급할 수 있는지도 리스크가 있다.3. 투자자가 주의할 포인트
이제 아래 4가지 관점을 한번 더 검토해보고, 변동성 심한 테슬라에 투자해볼지 고민해보자. 다시 한번 말하지만, 테슬라 주식을 산다는 것은 2030년에 테슬라가 자율주행 자동차로 엄청난 돈을 벌 것이라는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게임이다. 그것을 믿고 장기 투자에 갈지, 말지는 개인 판단의 몫이다.
- 테슬라는 기술이 아니라 스토리에 투자하는 기업이다. 실적보다 시장의 ‘기대 프레임’이 주가를 좌우한다.
- 로보택시는 테슬라의 AI 기반 구독 모델로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차량 이벤트가 아님을 유의해야 한다.
- 6월 발표 전후의 변동성은 극심할 수밖에 없다. 단기 차익보다, 장기적 기술과 인프라 비전에 대한 확신 여부가 중요하다.
- 정치 변수: 트럼프 행정부 재집권 가능성도 변수다. 테슬라는 규제 완화, 탄소세 정책, 노동정책 등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한 상관관계를 보여 왔다. 실제로 2016~2020년 트럼프 집권기 동안 테슬라의 주가는 약 7배 이상 상승했고, IRA(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같은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보조금 정책보다 자율 규제 환경을 선호한다는 해석도 있다.
출처: New York Times - Tesla & Trump Policy Nexus, Financial Times - Tesla Political Expo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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