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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분석] 팔란티어, 트럼프가 대놓고 밀어주는 2025년 주식
    경제 2025. 5. 17. 22:01

    1. 팔란티어, 왜 이토록 주목받는가?

    팔란티어(Palantir), 뭐하는 회사길래 요즘 이렇게 주가가 오르고 있는걸까?

     

    팔란티어는 쉽게 말하면 정부 전용 데이터 플랫폼 회사라고 보면 된다. FBI, CIA, 국방부 같은 기관이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로 전쟁 상황을 분석하고, 범죄를 추적하고, 예산을 관리한다. 한마디로 "미국 정부의 두뇌" 같은 역할을 하는 회사다. 

     

    근데 최근 1~2년 사이에 이 회사가 완전히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유는 딱 하나, "돈을 진짜 잘 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년 사이에 순이익이 무려 5만% 이상 올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눈을 번쩍 뜬 거다. 매출도 50% 이상이 정부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구조다. 그러다 보니 "이거 혹시 진짜 앞으로 잘 나갈 회사 아냐?"라는 얘기가 슬슬 돌기 시작한 거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회사가 최근 발표한 ‘FedStart’라는 플랫폼이 진짜 빅뉴스다. Fedstart 는 미국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같은거다. 어떤 미 정부 부처든 Fedstart 에 등록하면 데이터를 오픈하고 교환할 수 있고,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미국 정부의 앱스토어를 만들겠다"는 거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원래 정부에서 쓰는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나 IBM 같은 대기업만 납품할 수 있었다. 근데 팔란티어가 새로운 플랫폼을 열면서, 이제는 작은 기업도 정부에 소프트웨어를 납품할 수 있게 해준다는 거다. 딱 애플 앱스토어가 나온 그 느낌이다. 지금까지 상당히 보수적으로 잠겨 있던 정부 시장을 완전히 열겠다는 선언이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흐름이 트럼프의 정책 구상과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공무원을 줄이고, 예산을 줄이고, 대신 민간 기업을 키우겠다"는 식으로 갈 확률이 높은데, 이때 정부를 작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플랫폼이 바로 팔란티어의 FedStart가 될 수 있다는 거다. 그래서 팔란티어는 단순한 기술 회사가 아니라, 정책 흐름까지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거다

     

    한마디로, 트럼프 정권의 핵심 정책과 맞물려 "트럼프가 밀어주는" 주식이 될 확률과 더불어, 국가 정부의 효율성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미래가치가 큰 주식이라는 것이다. 

     


     

    2. FedStart: 미국 정부의 ‘앱스토어’를 꿈꾸다

     

    2023년 12월, 팔란티어는 갑자기 FedStart라는 이름의 새로운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 이름이 왜 중요한가? 그건 곧 ‘미국 연방정부(Federal Government)의 시작(Start)’을 뜻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IBM 같은 초대형 업체만이 연방정부 소프트웨어 납품 시장에 접근할 수 있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보안인증·심사비용이 10억 원이 넘고, 최소 1년 반의 심사기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혁신’은 사실상 사라졌고, 납품기업은 수십 년째 고착화된 상태였다

     

    팔란티어는 여기에 메스를 들이댔다. FedStart는 단순한 솔루션이 아니라, 누구나 정부 시스템용 소프트웨어를 등록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마치 애플의 앱스토어가 개인 개발자를 산업으로 끌어들였듯, 팔란티어는 정부도 앱스토어처럼 만들고 있는 것이다. 단 3개월이면 스타트업도 연방정부에 접근할 수 있고, 부처들은 자유롭게 소프트웨어를 골라 쓸 수 있다.

    이 구조는 다음의 3가지 구조적 효과를 만들어낸다.

     

    1. 정부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상승 → 비용 절감
    2. 데이터 표준화 → 공무원 성과 측정 가능
    3. 사용량 기반 요금제 → 팔란티어의 SaaS형 수익모델 강화

     

    특히 트럼프 진영이 추진하는 공무원 감축 정책과 맞물리며, FedStart는 단순히 ‘효율적인 도구’가 아닌 정책 집행의 기반 플랫폼이 된다. 머스크가 제안한 “2년간 200만명 감축, 2조 달러 절감” 전략은 그냥 실행되는 것이 아니라, 팔란티어 같은 데이터 기반 도구 없이는 불가능한 시나리오다.

    출처: Palantir Newsroom, 2023.12 FedStart 출범 보도자료

     

     


     

     

     

    3. 팔란티어 주가, 지금은 ‘기회 구간’일까?

    팔란티어의 주가는 2024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현재는 2023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시작일 뿐이다. 주가 시나리오는 트럼프 행정부 등장과 FedStart의 실사용 전환 여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아래는 두 가지 가능성이다:

     

    최근 팔란티어 주가는 이미 한 차례 큰 상승을 겪었다. 2023년 초만 해도 주가는 7~8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었지만, FedStart 발표 이후 120달러를 넘기며 무려 18 배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라고 보기엔 이르다. 지금 팔란티어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기업 체질’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속적인 흑자 전환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팔란티어는 2023년을 기점으로 분기 기준 연속 흑자 구조를 만들었으며, 2024년 1분기 기준 순이익은 4억 달러를 돌파했다. 중요한 건 이익의 질이다. 예전처럼 일회성 계약으로 얻은 이익이 아니라, 정부 및 민간 장기 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에서 비롯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익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이 2025년~2026년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ARK Invest를 포함한 주요 기관 투자자들도 팔란티어의 장기 성장 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속적으로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이 진입 시점일까? 핵심은 밸류에이션이다. 현재 주가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약 60~70배 수준으로, 단기적으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지금 이익 기준’의 계산일 뿐이다. 2026년 이후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순이익이 가능할 경우, PER은 자연스럽게 30배 아래로 낮아진다. 그때는 오히려 저평가 구간으로 전환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이 커질수록 팔란티어에 대한 기대는 더 높아질 수 있다. 트럼프는 ‘작은 정부, 큰 기업’ 모델을 선호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실제 지난 집권 시절에도 민간 기술 기업 중심의 정부 효율화를 밀어붙인 바 있다. 그 시절 팔란티어는 주요 국방·정보 계약을 대거 수주했고, 이후 주가가 크게 상승한 전례가 있다.

    결국 지금의 주가는 이 모든 ‘시나리오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의 발표와 정책 흐름에 따라, 지금 구간은 변동성이 크지만 기회가 될 수 있는 국면임은 분명하다.

    출처: Palantir Q1 2024 Earnings Report, ARK Invest 2024 Portfolio, [Yahoo Finance: PLTR]

     

     

     

    아래는 트럼프 정책에 따른 주가 흐름 시나리오다

    트럼프가 얼마나 AI를 통해 빠르게 정부 효율성을 개선할지에 달려있지만, 노조의 일부 저항이 있더라도 

    개인적으로, 어쩔 수 없이 AI를 통한 업무 효율 개선이라는 미래는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시나리오 A: 트럼프 정책 + FedStart 확산 → 주가가 급등할 

    • 공무원 감축 본격화, 정부 SaaS 플랫폼 도입 가속
    • FedStart 입점 기업 증가, 플랫폼 생태계 확장
    • 팔란티어의 요금 기반 SaaS 매출 급증
    • 주가 예상치: $40~50 (현재 대비 +100%)

    시나리오 B: 정책 무산 or 노조 저항 → 주가 조정

    • 공무원 노조 반발, 스케줄F 발동 실패
    • FedStart 확산 지연, 사용 부진
    • 정부 수주 의존 리스크 부각
    • 주가 하방: $20대 후반까지 조정 가능

    출처: [Yahoo Finance, Palantir Price Target], [Barrons: Palantir & 2025 Election Impact]

    중요한 건, 이 주가는 단순히 AI 기술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미국 정부라는 ‘고정고객’을 띄우는 플랫폼의 가능성, 그리고 그것이 트럼프 정부라는 정치 구조와 얼마나 맞물리는가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이다.

     


     

     

    4. 투자자 주의 포인트: 팔란티어, 기술주 이상의 ‘정치 테마주’

    팔란티어는 기술 기업이지만, 단순한 테크주로 보기 어렵다. 이 회사는 정치와 연결되어 있고, 그 정치적 흐름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는 전형적인 정치 테마주이기도 하다. 이 점을 반드시 인지하고 접근해야 한다.

     

    첫 번째 유의사항은 정책 리스크다. 팔란티어가 추진하고 있는 FedStart는 정부 개혁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만약 트럼프가 재집권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행정부가 FedStart의 개방형 시스템을 축소한다면, 플랫폼 성장 자체가 제한될 수 있다. 이는 주가에 직접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는 시장 내 경쟁 구도다. 현재 정부용 소프트웨어 시장은 AWS(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굵직한 빅테크들이 버티고 있는 구조다. 팔란티어는 그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플랫폼’을 지향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예산을 두고 경쟁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격·성능·보안 모든 면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세 번째는 주가 변동성이다. 앞서 테슬라 사례와 마찬가지로, 팔란티어 역시 ‘스토리’와 ‘기대감’에 의해 크게 움직이는 종목이다. 실적이 나쁘지 않음에도 주가가 빠질 수 있고, 실적 발표 직후 오히려 상승할 수도 있다. 이른바 ‘정책 기대주’로 분류되는 만큼, 실적과 주가가 항상 1:1로 연동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마지막으로, 팔란티어는 장기 투자자에게만 유리한 기업이다. 기업이 말하는 2026년, 2028년의 미래는 지금 실현되지 않는다. 단기 수익을 목적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변동성에 휘둘릴 수 있다. 장기적인 기술력, 미국 정부 및 국방 계약 기반, 정책 수혜의 가능성 등을 조합해 볼 때, 2~3년을 내다보는 투자 관점이 필요하다.

    출처: Financial Times - Palantir’s Political Exposure, CNBC: PLTR Earnings & Federal Contracts, [Morningstar Analyst Report: PL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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