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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토피 MD 크림 4종 비교|덱세릴·아토팜·제로이드·아토베리어 차이점 총정리
    아토피 극복기 2025. 5. 7. 22:24

    아토피 피부에 보습이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안다. 하지만 어떤 보습제를 써야 할지는 쉽게 결정되지 않는다. 특히 병원에서 추천받는 MD 크림은 가격도 더 높은데, 왜 권장되는 걸까? 정말 일반 보습제보다 좋은 걸까? 많은 아토피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이 질문에, 오늘 명확하게 답해보려 한다.

     

     

    일반 크림과 MD 크림의 차이점

    일반 보습제는 기본적으로 화장품법의 적용을 받는다. 즉, 목적은 '건조함 완화'나 '피부 미용'이다.

    하지만 MD 크림은 이름부터 다르다. Medical Device Cream, 즉 의료기기다. 식약처 기준으로는 2등급 의료기기로 등록돼 있고, 아토피, 건선, 방사선 피부염 같은 '피부 장벽이 손상된 상태'에 보조 치료용으로 설계된 제품이다.

    이 차이는 구성에서도 드러난다. 일반 보습제는 수분 + 유분을 공급하는 데 집중하지만, MD 크림은 피부장벽을 복원하는 구조 자체를 흉내 낸다.

    예를 들어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을 실제 피부 비율과 비슷하게 배합하거나, MLE™ 구조처럼 피부 각질층의 라멜라 구조(지질 이중층)를 그대로 모방하기도 한다. 이런 복합 구조 덕분에 단순한 촉촉함이 아니라, 무너진 장벽을 붙잡아주는 보습이 가능한 거다.

    아토피 피부는 왜 '수분'만으론 부족한가

    피부장벽이 무너지면, 수분이 날아가고 자극은 더 쉽게 들어온다. 특히 아토피 피부는 선천적으로 세라마이드나 NMF(천연보습인자)가 부족하다. 그래서 겉에 뭘 발라도 쉽게 마르고, 자극에 예민해진다.

    일반 보습제는 수분을 일시적으로 채워줄 순 있지만, 그걸 오래 붙잡아둘 힘이 없으니, 회복되기 어려운 것이다.

     

    단순한 건조함 문제가 아니라, 피부가 본래 갖고 있어야 할 '장벽 기능' 자체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MD 크림은 이 손상된 장벽을 ‘보호막’처럼 덮어주면서, 내부 회복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다. 그래서 수분은 공급하되 과보습은 피하고, 외부 자극도 차단하는 데 효과가 있다.

     

    MD 크림은 장벽을 구성하는 지질 구조 자체를 복제해 피부 위에 인공 보호막을 형성한다. 수분 유지 효과도 더 오래 지속되며, 자극 요소가 적어 손상 피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급성기 이후 회복기나, 스테로이드 사용을 줄여야 할 시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여기서 잠깐, 크림은 어디까지나 보조장치일 뿐,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거지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는 않는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스테로이드를 안 쓰고 치료하고 있다면 굳이 보습제에 돈을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 

     

    아토피 MD 크림 4종 비교|덱세릴·아토팜·제로이드·아토베리어 차이점 총정리
    덱세릴, 아토팜, 제로이드, 아토베리어

     

     

    국내 대표 MD 크림들

    그럼 이제 아토피 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 덱세릴, 아토팜 MLE, 제로이드, 아토베리어

    주의! 보습제는 바르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다. 상황과 제형을 보고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다 사용해보고 남기는 후기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덱세릴 (Dexeryl)

    • 용도: 진물 나는 급성기, 건조 갈라짐 심할 때
    • 타입: 진한 유분감 / 연고에 가까운 크림
    • 성분: 글리세롤(수분 공급), 바셀린·파라핀(수분 증발 차단)
    • 단점: 무겁고 번들거림 있음. 여름엔 답답할 수 있음
    • 추천 피부: 갈라지거나 손상된 피부

    유럽에서 오래전부터 아토피 환자에게 추천된 제품이다. 특히 스테로이드를 바른 후 덮어줄 때나, 보습력만으로는 안 잡히는 날카로운 건조감이 있을 때 효과적이다. 주로 밤 전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아토팜 MLE 크림

    • 용도: 장기 관리, 유아 피부, 민감성
    • 타입: 가벼운 크림 / 산뜻한 흡수감
    • 성분: MLE™ 구조, 세라마이드 복합체
    • 단점: 급성기엔 보습력이 다소 부족
    • 추천 피부: 민감성, 유아, 얇은 부위

    MLE 구조는 손상된 피부 장벽을 유사한 지질 배합으로 메워주는 기술이다. 스테로이드 없이 관리할 때나 리바운드 방지용으로 많이 쓴다. 무향·무자극이라 유아나 임산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제로이드 인텐시브 크림

    • 용도: 중증 건성, 두꺼운 부위
    • 타입: 쫀득한 크림 / 밀도 높은 보습력
    • 성분: MLE 기반 + 마데카소사이드, 판테놀
    • 단점: 다소 무거운 사용감
    • 추천 피부: 손발바닥, 팔다리 등 전신

    아토팜과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브랜드로 보다 치료 중심의 처방을 지향한다. 진정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긁은 자국이나 염증 후 피부에 적합하다.

    아토베리어 MD 크림

    • 용도: 가볍게 올라오는 병변, 반복 보습
    • 타입: 부드러운 크림 / 데일리 제형
    • 성분: 세라마이드 + 피토스핑고신 + 히알루론산
    • 단점: 급성기엔 보호막 효과 약함
    • 추천 피부: 여름철, 얇은 부위, 민감성

    상시 쓰기 좋은 데일리 MD 크림. 유분이 적어 메이크업 전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여름철 아침/점심/저녁 수시로 덧바를 보습제를 찾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그래서 넷 중에 뭘 써야하는데요? 라고 묻는다면... 음 나의 피부과 의사는 덱세릴을 추천해주어 꾸준히 쓰고 있다. 실비청구도 되니 돈 부담이 적기도 하고, 건성이라 나에게는 잘맞았다. 참고바람. 

     

    아토피나 화폐상습진, 한포진, 지루성피부염 등 습진성 계열의 알레르기 피부염이 있다면 MD 크림은 도움이 된다. 비싼 가격이지만 실비 청구가 가능하니 써보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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