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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환자가 먹으면 도움되는 영양제 Top 5아토피 극복기 2025. 4. 21. 01:05
나는 아토피가 심했던 시기에 영양제를 아예 안 챙겨먹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매일 피부에 뭔가를 바르면서도 정작 몸속 상태는 돌보지 않았다. 그때 알게 된 사실이 있다.아토피 피부염은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전신적인 면역 불균형과 염증 반응의 결과라는 것.특히 장내 미생물 군집(dysbiosis)이나, 항산화 시스템의 저하, 오메가-3 대 오메가-6의 비율 불균형 같은 문제들이 피부 염증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들이 많다. 단순히 크림 바르는 걸 넘어서, 영양학적인 접근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물론 이는 장기 치료에 도움이 되는 영양학적 접근이니, 영양제를 먹었다고 해서 마치 스테로이드를 바른 것 과 같은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면 안되긴 한다. 중증에서 중경증, 경증에서 거의 완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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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밤만 되면 미치는 가려움… 항히스타민제가 답일까?아토피 극복기 2025. 4. 21. 00:51
아토피는 진짜 이상하다. 낮엔 괜찮다가도 밤만 되면 가려움이 폭발한다. 나 역시도 그랬다. 잠들기 직전, 몸이 따뜻해지면서 갑자기 손끝에서부터 허벅지, 목덜미까지 긁기 시작하는데, 이게 시작되면 잠은 다 틀렸다. 왜 하필 밤일까? 그 이유는 꽤 명확하다. 사람의 몸은 밤이 되면 체온이 오르고, 히스타민 분비가 증가한다. 히스타민은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물질인데, 이게 가려움, 염증, 발진을 유발한다. 특히 아토피 환자처럼 피부 장벽이 약한 사람들은 이 히스타민 반응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밤만 되면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필요한 게 뭘까? 바로 히스타민의 작용을 차단하는 항히스타민제다. 항히스타민제란?항히스타민제는 말 그대로 히스타민 작용을 억제해 가려움, 재채기, 두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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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연고 '프로토픽', 스테로이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원리부터 사용법까지 정리아토피 극복기 2025. 4. 14. 00:46
아토피 피부염을 오래 겪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연고가 있다.바로 프로토픽(Protopic, 성분명: 타크로리무스).많은 병원에서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쓰기 어려운 얼굴, 목, 접히는 부위에 대안으로 처방되며 점점 사용자가 늘고 있다.그런데도 ‘면역조절제’라는 이름 때문인지 아직 낯설고 불안하게 느끼는 사람도 많다. 나는 개인적인 사용 후기 상 스테로이드는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경증아토피의 경우 프로토픽만 조금씩 사용하여 증상을 줄이는 방법으로 치료하는 데에 동의한다. 어차피 근본 치료를 해야하는게 아토피라지만, 근본적인 내분비계 치료는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증상을 잘 조절하면서 생활습관을 고치는게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프로토픽이 작동하는 방식, 스테로이드와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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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스테로이드 리바운드, 나는 이렇게 버텼다아토피 극복기 2025. 4. 13. 23:36
“스테로이드는 결국 끊어야 해요.” 나도 처음엔 이 말이 공감이 안 됐다. 20년 넘게 아토피로 고생하면서 수많은 병원을 돌았고, 그때마다 스테로이드는 항상 ‘빠르게 회복을 도와주는’ 약이었으니까.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게 ‘내 피부의 회복을 늦추는 독’이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늘은 20년 넘게 중증 아토피를 달고 산 제가 스테로이드랑 이별하고 자연치유 성공한 스토리를 시리즈로 풀어보려고 한다 리바운드, 진짜 존재한다나는 얼굴, 목, 팔 접히는 부위 위주로 아토피가 반복적으로 터지는 타입이었다. 나의 경우 어릴 때 부터 아토피를 앓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아토피가 번지는 타입인데, 항상 번지는 부위는 바뀌더라. 한창 외모에 관심 많을 20대에 가슴과 팔쪽에 아토피가 번진게 너무 스트레스였..